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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된다는 것

  • 작성자
    박검진
  • 작성일
    2010-04-28 11:10:18
  • 조회수
    3027
요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 프로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프로는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다. 자기를 사랑하기에 허점은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실력을 계속 연마하여 어느정도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프로다. 그 경지가 어디까지 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그는 계속 자신을 연마하는 것이다.

실례로 우리주변을 돌아보면 그런 사람들이 많다. 우선 이승엽을 보자. 난 이승엽의 열렬한 팬이다. 이승엽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포다. 요미우리 4번타자에서, 5번, 6번, 7번, 8번, 9번, 대타 그것도 모자라서 대수비로 나서는 것을 인터넷상에서 보았다. 정말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특타를 자원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대타로 나와서 홈런을 치는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는 자리를 탓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이승엽은 심금을 울리는 사나이다. 너무나도 극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기에 그에 대한 찬사는 더 이상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 영웅 이승엽은 대타로 나와서도 주눅들지 않고, 한방을 날리고 있다. 실력으로 말하겠다던 그의 말이 생각난다. 그의 가슴속에 새겨진 말은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이다.

이번에는 애플 스티브잡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는 1985년에 그가 세운 애플에서 축출된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재기에 성공한다. 1996년 애플로 다시 돌아와서는 i-series로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애플의 주가가 200달러를 넘었으며,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를 물으면 애플이 첫순위다. 스티브잡스는 고아 출신이다. 대학을 좋은데 나온것도 아니고 졸업을 한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스티브잡스는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 스티브잡스는 프리젠테이션에 능한 사람이다. 그의 강연을 듣고 있으면 빨려들어갈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다소 고집스러운 면이 그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남들이 하지 못한 것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1996년 애플에 다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사업성이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고, 무능한 임원을 물갈이 했다. 그리고 오랜 숙적인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와 손을 잡았다. 애플의 많은 임원들은 적에게 머리를 숙였다고 비아냥거렸지만 스티브잡스는 게의치 않았다. 자기의 의지대로 밀고 나갔다. 그리고는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섰다. 연봉 제로에서 수억달러의 연봉에 자가용 비행기까지 얻었다. 이것이 프로인 것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이기려고 노력한다. 남과 비교하지도 않고 남을 모방하지도 않는다. 자기 자신과의 진검승부를 한다.

이번에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는 서울대 의대 출신의 의학박사이다. 이런 그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 엔지니어로 탈바꿈하고, 안철수연구소를 세워서 국내에서 제일가는 수준급 연구소로 만들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일하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개발을 게을리 하지 말고 늘 노력하라고 주문한다. 안철수교수는 사장시절, 잘 나갈 때 높은 가격에 주식을 공모할 수도 있었으나 닷컴 거품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고한다. 거품 때문에 사람들이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언제나 솔직한 그다. 인품이 남다른 그다. 그런 그가 연구소를 뒤로하고 MBA 공부를 위하여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서 간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얼마나 국내에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사업을 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3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서는 카이스트에서 교편을 잡고있다. 그것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도 안철수연구소와는 계속 인연을 맺고 있다. 늘 스스로 부족한 것을 배우고, 스스로 learning by doing을 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동경하면서 자신을 채찍하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를 진정한 프로라고 하는 것이다.

진정한 프로들은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뇌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한다. 이것이 그들을 진정한 프로로 만든 것이다. 난 프로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그길로 들어서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파도를 만들 수 없다면 파도 타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밥그릇 싸움에 매진하지 말고, 밥통을 만들어서 밥을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목표를 향하여 매진할 수 있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프로로 가는 길이란 것을 난 결코 잊어본 적이 없다.            

  • 김상범 2010-04-28 13:36:09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 소윤재(광운) 2010-05-03 11:16: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임원석 2010-05-04 10:23:22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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