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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텀 워크샵에 웬 스폰???

  • 작성자
    손영욱
  • 작성일
    2011-12-14 19:14:21
  • 조회수
    3570
안녕하세요. 사무국장 손영욱입니다.
오늘 카우텀 16번째 정기 워크샵 공지가 올라갔습니다.
지난 10년간 워크샵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도 더 힘들고 고통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 사진을 찾아보고 씨~익 웃기도 하고,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 하기도 했습니다.
 
카우텀 홈피 대문에 걸린 워크샵 홍보 배너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아직도 낯설은 sponsored by ~~~ 
저처럼 많은 카우터머들에게도 어색함을 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0년간 15번의 워크샵을 치르는 동안 민간 기업의 후원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초기, 카우텀 단독 워크샵을 진행하다가 2006년도부터 커넥트코리아 사업과 연계해서
교과부 주최, 연구재단 카우텀 공동 주관 행사로 5년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호텔에서 진행할 수 있었고, 규모도 커지고, 어르신들을 모실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잃은 것도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간섭(?)이 있었고, 조금은 형식적이랄수도 있는 내용과 의전이 필요했고
주인이 되어야 할 카우터머들이 손님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예전 워크샵이 좋았다는 카우터머들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꼭 1년 전 그러니깐 작년 겨울, 카우텀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내년에는 반드시 독립행사로 되돌리겠다는 결심을 남몰래 가슴에 품었습니다.
되돌아 갈려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커넥트가 빠져도 사람들이 많이 올까? 재정이 안좋아 지는데 다시 5인1실 콘도시절로 가야할까?
이미 높아진 눈들이 있는데 참가비를 대폭 인상해야 할까?
워크샵에서 얻은 수익금이 사무국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걸 포기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사회를 개최하였고,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카우터머들에게 물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봅니다.
민간 후원 제도 도입을 놓고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색합니다.
안하던 짓을 할려니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않고, 전화기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워크샵 준비가 고통스러웠습니다. 내가 갈려고 하는 이길이 맞는 것일까? 되뇌었습니다.
홍균이가 힘을 보탰습니다.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카우텀이 카우텀답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스스로 다짐을 해 봅니다.
스폰이 가능할 것 같은 기업과 단체를 만나러 다녔습니다.
동정이 아닌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 그림을 제안하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워크샵의 틀도 대학의 만남에서 대학과 기술이전 관련 기업/기관의 만남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숨가쁜 시간들이 흘러가고 오늘 2012 워크샵의 첫모습을 전국의 카우터머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상념에 빠집니다. 잘 할 수 있을까???
  • 권찬용 2011-12-15 08:40:45
    손국장님, 윕스시절부터, 도움이 되지도 않으면서 하이에나 마냥 카우텀을 기웃거리는 권찬용입니다. 다른 기관 다른 어떤 분과 비교해도 손국장님은 이 고민은 안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정말 스스로 가치 있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시는 카우터머의 미래를 그리시는 분이시고, 또한 제가 뵈었던 몇몇의 카우터머 분들도 그 척박한 땅에서 하나의 결과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분들을 뵙고, 이 하이에나 같은 인간이 얼마나 충격을 받고, 제 자신이 부끄러운 존재란 것을 깨달았으니 말입니다. 물룬 그 이후로 제가 하는 특허쪽에서의 역할중에 카우터머 분들께 도움 드릴것이 없어서 늘 글만 읽고 가서 더욱 죄송스러운 사람이라, 이 글 쓰는 것도 부끄럽습니다
  • 박홍균(동국) 2011-12-15 11:13:18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의 웍샵이 카우터머스들만의 모임으로 계속된다면 비젼과 미래가 그리 밝아보이진 않습니다. 기술이전하는 사람들이 수요자그룹인 기업이나 기술이전을 지원할 수 있는 연계집단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웍샵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일부 수요자그룹의 관리조직인 한국산업단지공단(지역별미니클러스터)과 전국테크노파크와도 협의하였습니다. 그러나 각기관의 사업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가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중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전국단위의 산업단지내외 기업들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 및 방법을 논의하기로 하였으며, 내년부터는 웍샵을 지원해주기로 하였습니다.
    특허사무소와 민간기술거래기관 또한 지난 몇년간 대학들과 사업을 수행하면서 대학들의 지식재산권확보 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학을 비교평가하기도 합니다. 고무적입니다. 대학에 더욱 발전적인 충고를 할 수 있는 집단이 생긴것입니다.
    대학과 기업연계조직 및 기업, 민간기술거래기관, 특허사무소 등이 모두 모여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아 시원한 곳을 긁어주고 만족해하는 그런 웍샵을 상상해봅니다.
  • 박홍균(동국) 2011-12-15 11:16:10
    그리고, 웝스 황교광팀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교류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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