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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의 문제점

  • 작성자
    박검진
  • 작성일
    2012-01-17 21:22:24
  • 조회수
    2596
 
안녕하세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박검진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크리스텐슨 교수의 disruptive innovation에 대해서 공부를 더 해보았습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sustaining innovation과 low-end disruptive innovation 그리고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에 대해서 정의를 하면서 sustaining innovation은 기존 고객층과 기존 프로세스의 비용구조와 현재의 경쟁력을 활용하여 현재 보다 개선된 성능을 개발하고, 가장 까다로운 고객층에게 더 많은 가치를 주는 대신, 고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혁신이라고 말하고 있고, low-end disruption은 주류시장의 로우엔드에 속해있는 기술을 새로운 공정 등으로 개선시킨 후, 기존제품 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실현하는 혁신이라고 말하고 있고, new-market disruption은 성능은 주류제품보다도 낮지만 단순성과 편리성을 강조하여 기존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었던 고객층을 타겟으로 낮은 판매단가와 소량생산으로 수익을 올리는 혁신이라고 말합니다.     

sustaining innovation 예로써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범용에서부터 현재의 갤럭시 폰에 이르기까지 계속적으로 성능이 향상되고 있고, 고객층도 이에 부응하여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low-end disruptive innovation의 예로써 크리스텐슨교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얘기하면서 시장점유율은 높이고 있으나 마진이 적기 때문에 자동차시장에서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의 예로써 크리스텐슨교수는 캐논의 데스크탑 사진복사기를 얘기하면서 기존의 제록스 기술과는 차별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가령, 데스크탑 사진복사기 제품은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것이 크리스텐슨교수의 설명입니다.     

그러면 i-phone의 경우는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요? 제가 볼 때는 sustaining innovation에 가장 근접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휴대폰 시장에 늦게 진출했고, 이미 스마트폰이란 시장이 존재할 때 새로운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회사이기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하는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애플입장에서는 sustaining innovation 보다는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이라고 주장할 것 같습니다.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저의 의문점은 앞으로도 융복합 제품은 계속 출시가 될 것인데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장하는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의 정의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품단가는 계속 오를 것 같은데 크리스텐슨교수는 판매단가가 낮아야한다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로운 고객을 타겟으로 해야한다고 했으나 융복합 제품은 기존 고객과 중복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울트라넷은 노트북pc와 테블릿pc의 장점을 융합한 기술인데 이런 경우 시장이 중복되어 new-market disruptive innovation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sustaining innovation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제품이 진화된 다른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크리스텐슨교수가 2003년 책을 집필할 당시에는 융복합의 개념이 일반화가 되지 않을 시기이므로 미처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융복합 제품을 포함하는 정의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disruptive innovation에 대한 이론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검진배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학협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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