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은희 충남대 교수팀과 서지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이 공동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 'KR33493'이 신약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로 정액기술료 18억원에 기술이전됐다고 24일 밝혔다.

KR-33493은 세포사멸 조절 능력이 있는 단백질 'FAF1'을 표적으로,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원인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원리로 개발됐다.

현재 시판 중인 파킨슨병 관련 약들은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떨림이나 경직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이 후보물질이 치료제로 개발되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R-33493은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마치고 산·학·병 연구협력체제로 임상 1·2상 진입을 계획 중이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증상 개선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파킨슨병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신규시장 창출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기술이전은 미래부의 21세기프론티어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을 통해 나온 연구개발(R&D) 성과가 신약후보물질발굴 최적화 사업 등의 후속지원을 거쳐 기술사업화까지 연결된 사례다. 기술이전 협상 과정은 교육부가 지정한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가 운영 중인 산학협력 중개센터가 지원했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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