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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연구 이끌고 벤처 밀어줄 産·學 새 협력모델 시급

  • 작성자
    이미경
  • 작성일
    2003-11-22 10:39:16
  • 조회수
    2305
제목 : 연구 이끌고 벤처 밀어줄 産·學 새 협력모델 시급 게재일 : 2003년 11월 13일   게재신문 : 중앙일보 [E16] 기고자 : 장호남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한국의 국가주도 연구개발은 기초보다는 응용과 산업화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또 연구 착수시점은 항상 외국에 비해 수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 외국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으며, 5∼6년이 지난 뒤 연구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산업화로 연결해 줄 수 있는 업체나 벤처 투자자를 못 만나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창조적인 원천기술을 대학에서 바로 벤처를 통해 세계 무대로 마케팅해 성과를 얻는다. 생산기술은 회사 자체가 하거나 대학과 협동해 성과를 얻고 있다. 독일은 "프라운호퍼"라는 소규모 단위 국가연구소 체제가 산업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 자체가 연구소라 할 만큼 대학의 연구개발 저력이 뛰어나다. 일본은 기초연구보다는 생산기술에 중점을 두며, 연구자들이 재래·첨단을 불문하고 한 연구분야에 오래 매달려 있어 기술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산학협력이 비교적 잘 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독일이나 일본은 창조적인 원천기술에서 미국보다 떨어지나, 산학협동으로 생산기술을 빨리 개발해 산업화로 연결해 왔다. 기술개발 속도가 느릴 때는 독일·일본방식으로도 미국을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등의 신기술이 쏟아져 나올 때는 독일·일본도 허덕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도 최근엔 미국방식의 개혁을 외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독창적인 원천기술, 독일이나 일본의 산업화 기술 발전 모델 중 어느 한가지만 채택하기는 어렵다. 대신 독일이나 일본보다 훨씬 진취적이라는 특성을 무기로 삼아 다음과 같은 혼합형 국가개발 연구체계를 도입할 수 있지 않나 제안해본다. 첫째, 연구비 평가 방법을 개선하자. 기초와 응용으로 나눠 기초 연구는 창의성과 국제경쟁력에, 응용연구는 산업화 여부와 국제적인 원천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 현재의 첨단연구는 실패할 확률은 낮지만 기술혁신보다 기술모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 체제로는 유행 따라 연구제목을 바꿔 연구비를 받는 사람이 유능한 연구자가 될 수 있어 한 분야에 국제경쟁력이 있는 전문가가 생기기 어렵다. 둘째,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교수나 연구원들에게 벤처를 장려해야 한다. 벤처를 하게 되면 국제 공동연구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술 개발에 연구원들 스스로 관심을 갖게 된다. 독일·일본·미국 모두 연구 중심 대학의 역사가 1백년 이상인데 비해, 한국은 길어야 20년 이내이므로 이런 방법으로 따라잡아 보자는 것이다. 셋째, 미국형의 신분야 창출과 원천특허가 가능하도록 대학 및 연구소의 기초 연구비를 대폭 늘렸으면 한다. 독일이나 일본의 연구자들이 강점을 갖는 것은 각 강좌의 소속 교수들이 자기의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기본 연구비가 꾸준히 지급되고 있는 덕분이다. 마지막으로는 한 연구자가 5∼10년 동안 한 분야를 담당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밀어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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