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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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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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4-10-15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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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117
낙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 터에 물 고인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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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2004-10-15 1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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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좋타
이가을 이 지나면 허연겨울이 올터인데.....
꽃은 낙화(?)하는디 왜 내나이는 올라가지?
내나이도 낙화하였으면 좋겠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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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2004-10-15 14: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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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수능공부하면서 수없이 봐왔던 시인데..; 세삼스레 참 슬프다....울컥했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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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2004-10-15 16: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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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다가오는 사랑..
시라~~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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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2004-10-16 0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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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럴수가...손팀장님 왜 이러십니까? 정신 차리세요~~~~
의미심장한 글인데요! 나의 청춘도 꽃답게 죽을 수가 있을까?
하염없이 마음이 심란해집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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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2004-10-18 1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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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슬퍼집니다. 가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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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2004-10-18 13: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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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가을타는구만...쯪쯪...
일조시간 변동에 의한 호르몬 이상이니, 소주먹고 소독부터 해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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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2004-10-18 17: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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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샘이 정확하게 파악하신거 같네요...ㅋㅋ
직접 손짱 몸에 소주를 발라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