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말의 압축력....(쉬엄 쉬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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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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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4-10-23 0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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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861
요즘..대종평 땜시...여러 샘들이..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서핑중..같이 웃고 넘어갔으면 해서....이렇게 올립니다.
혹...원음으로 듣고싶은분은...부산대(박정희)or동의대(김동준,임경수)or동아대(김성근,김경매)에게
바로...전화를 주시길 바랍니다..ㅋㅋㅋ
부산말의 놀라운 압축 능력 부산 말의 압축 능력은 알집(Alzip)의 압축률도
따라올 수없다.( )는 압축비.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고다꾜 쏵쌤(9:5)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기 뭐꼬?(2:1)
-할아버지 오셨습니까?
=할뱅교?(3:1)
-저기 있는 저 아이는 누구입니까?
=쟈는 누고?(13:4)
-니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니가 안 그러는데 내가 왜 그러겠니?
=니 그카이 내 그카지, 니 안 그카믄 내 그카나?(31:17)
-나 배고파!/ 밥 차려놨어! 밥 먹어!
=밥도!(2:1)/ 자! 무라!(8:3)
-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
=우야노!(11:3)
-어쭈, 이것 봐라! (2:1)
=이기요!
-너 정말 나한테 이럴 수 있니?
=팍! (11:1)
-왜 그러시는가요?
=멍교?(7:2)
-야, 그러지 좀 마!
=쫌!(6:1)
-이 물건 당신 건가요?
=니끼가?(8:3)
-네, 그건 제 물건입니다.
=언 도!(9:2)
-어디에 숨기셨나요?
=우쨌노?(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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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2004-10-23 12: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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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그카이 내 그카지, 니 안 그카믄 내 그카나?(31:17)
ㅋㅋㅋ 이게 젤 웃낍니다...ㅎㅎ 부산사투리.....저는 참 정겹습니다 ^^
말이 짧아서 어케 보면 참..성의없다 생각도 하는데.....그안에 정이 묻어베이는거 같아서 좋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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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2004-10-25 09: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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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비. 끝내줍니다.
경상도 말은 정말 아싸리 합니다. 그리고 정이없고, 사납게 들리지만 어쩌면 정겹게 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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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2004-10-25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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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경상도 사나이 두분.... 무척 시끄러웠습니다.
옆에 있던 서울 사나이들 중 한명이 무척 용기를 내어 한마디 했습니다.
서울 사나이 '조용히 좀 하세요'
부산 사나이 '이 카이 다 니끼가?' - (번역 : 이칸이 다 당신 것입니까?)
서울 사나이 조용히 친구에게 가서 한마디 했습니다. ' 거봐~~~ 일본 사람이라고 했잖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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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2004-10-25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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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꼬!!!
성근샘이 이카믄, 인자 자꾸 사투리 쓰야 카는데, 이기 교육상 또 좋은기 아인기라...
참고로 아래내용은 우리 딸과 제가 나누는 실제 대화입니다.
동준 : '나경이 누구끄고?'
딸 : '아빠 끄'
동준 : '엄마끄 아이가?'
딸 : '아빠 끄'
동준 : '나경이 뭐 묵노? 아빠 좀 도?'
딸 : (도망가며, 허리 뒤로 감추며) '음따, 음따'
해석이 필요하신 분은 동아대 성근샘한테 문의하시면, 따뜻한 사투리로 또박또박 설명해 드릴거예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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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2004-10-25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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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동준샘 딸 교육 잘 시킨것 같네요....
서울 경기지역은 가까운 한양대 손짱에게 전화하세요. ㅎㅎㅎ
따뜻한 사투리로 또박또박(?) 설명해 드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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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팀장
2004-10-25 10: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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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아... '음따'로 들리더나..
그게 아닐끼다...우리가 알고있던 '음따'가 사실은 '엄따' 였다는 걸
서울생활 10년하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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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2004-10-25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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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샘 따님 한번 보고 잡네요.. 무지 이쁠것 같애^^ 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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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2004-10-25 13: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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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어라..이건 반응 좋네..
날씨 넘 좋다..그쵸..모두들 즐겁게..또 해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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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04-10-25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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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웃기네요!~
웃겨서 자지러지고 갑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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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2004-10-25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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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따'였나? '음따'아니었나?
확인의 절차가 필요하므로, 내일 다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음따'로 들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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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2004-10-25 1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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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로 우낀당...우리가 쓰는 말인데요 윽그로 우껴여~~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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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2004-10-25 18: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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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로그인 없이 보여지니깐, 이제는 암호화 해서 이야기 하겠단 이야기구만..
이거 사투리 학원을 댕겨야지 원....
근데 손짱한테 표준어 배우면 그거 들을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