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근이는 결혼을 하였습니다. 카우텀의 마당발답게...많은 여인네들이 왔더이다.. 성근이는 다소 긴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화사한 신부를 맞이하고....... 금욜 저녁 레드바이러스의 테라칸에 몸을 싣고 둘이 내달렸지요... 광안리 WHO에서 윤팀장 성근이 합류 ...맥주 한잔 하고.. 청사포 수민이네로 이동하여...조개와 장어.. 그리고 잊을수 없는 된장국물과 김...밥... 그날 새벽 우린 성근이의 신혼집 거실에서 달콤한 아침을 맞이했지요 토욜 비가 오더이다...추적추적...내리더이다.. 저녁에 홍균이와 다시 만나고... 병기까지 합류했지요.. 부산사람들 다 바쁜지...아님..우릴 외면하는건지... 그래서.. 다시 청사포 수민이네 갔습니다. 손님이 없어 우릴 반길것이다란 예상은 어김없이 깨지고.. 10분쯤 기다려서야...자리를 잡을수 있었지요.. 애꿎은 조개를 또 구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개띠 동갑네기끼리 모였더이다...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술잔을 건넬수 있었지요.. 좋더이다. 그래서 개띠 모임 맹글기로 했습니다 .. 일욜...다시 해가 나더이다. 워크샵 말고 카우텀 사람 젤 많이 모인것 같습니다 결혼식에 이렇게 아는 사람이 많이 오다니... 올라오는 길엔...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고.. 번갈아 가며 잠을 자고..번갈아 가며 수다를 떨었지요.. 어찌나 다들 말들이 많은지....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오래 오래.. 같이 하고픈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