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 산학협력 지원조직 최고 5억원 (한국경제신문 5월 30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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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황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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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05-30 1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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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44
대학내 산학협력 지원조직 최고 5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김승우 교수팀은 2003년 12월 미국의 세계적인 전자측정기기 회사인 ZYGO에 '백색광 주사간섭법을 이용한 삼차원 두께형상 측정기술'을 이전했다.
김 교수팀은 TFT-LCD 패널 생산 공정의 검사 장비에 활용되는 이 기술을 이전,선급금 2만달러와 연간 기술료를 합쳐 현재까지 7만달러를 벌었다.
같은 해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인범 교수와 박진현 박사는 복어로부터 추출한 폴리펩티드 물질을 활용해 기능성 식품을 제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총 매출의 2% 기술료를 받기로 하고 벤처기업 ㈜푸드사이언스에 이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약 3억8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이 같은 기술 이전은 KAIST와 포항공대에 있는 '대학 선도기술이전 전담조직'(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에 의해 이뤄졌다.
교육자원부와 산업자원부,국가균형발전위워회 등이 대학 내 우수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TLO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총 23개 대학(컨소시엄 참여 대학까지 포함하면 61개)의 신청을 받아 다음 달 말 수도권 중부 서남 동남권 등 4개 지역에서 총 15개 내외 대학 TLO를 최종 선정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서면 평가 및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된 대학들은 등급에 따라 연간 3억~5억원씩 5년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 산학협력과 이상돈 사무관은 '전체 61개 대학의 기술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건수는 564건,기술이전 수입료가 61억원을 넘어섰다'며 '최근 3년간 250%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관은 '23개 신청 대학의 사업 목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기술 이전 건수는 3200건 이상,기술수입료만 836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