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덕양, 그래핀 기술 이전 계약 체결(울산=연합뉴스) 조무제(오른쪽) 울산과기대 총장과 이치윤(왼쪽) 덕양 회장이 20일 울산과기대 본관에서 그래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5.1.20 << 울산과기대 제공 >>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그래핀 대량생산기술을 지역 기업체에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래핀은 현존하는 물질 가운데 열전도율과 전자이동도 등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울산과기대는 지역 중견 기업체인 ㈜덕양에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특허 5건을 이전하고 10억원의 기술이전료, 향후 총 매출액의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그래핀 시장은 기초 및 응용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3∼4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22.1%의 성장률로 6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대학 측은 전망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전경

 

덕양은 내년까지 시범 생산시설을 울산테크노파크에 구축하고 성능시험과 제품 규격 등을 확립한 후 상업화 공장을 2017년 울산시 남구 용연동에 건설하기로 했다.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되면 분말형태의 그래핀을 에너지용 전극, 방열소재, 베리어 코팅소재, 초경량·고강도 복합소재 등을 가공하는 업체에 원천소재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과기대가 이전하는 기술은 백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미공군 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고 기술 이전 또한 미래부의 '울산지역특화맞춤형기술이전사업' 및 '기술사업화협력네트워크구축및운영'의 지원을 받았다.

산업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중견기업 덕양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그래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한다. 

can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20 09:41 송고